동족포식 하는 동물들

동족상잔 하는 동물들

동족포식(同族捕食)은 자신과 같은 종의 개체를 잡아먹는 현상으로, 영어로는 '카니발리즘(Cannibalism)'이라고 한다. 이러한 동족포식은 동물계 전역에서 매우 흔한 현상이다. 동족포식은 자원 부족, 생존 경쟁, 또는 특정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동족을 잡아먹는 대표적인 동물들을 살펴본다.


동족포식 이유

동물들이 동족을 잡아먹는 이유는 주로 생존 본능에서 비롯된다. 동족상잔(동족 간의 죽임) 현상은 특히 새끼가 태어난 직후나 교미 직후에 자주 발생한다. 일부 동물들은 식량 부족으로 인해 자기 새끼를 잡아먹기도 하며, 이는 일부 새끼를 희생하여 나머지 새끼들에게 더 나은 생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한, 어미 동물은 병들거나 약한 새끼를 잡아먹음으로써 포식자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여 둥지를 보호하기도 한다.

때때로 새끼가 어미를 공격하는 "모체포식(matriphagy)"이 발생하기도 하며, 이는 어미가 자손의 생존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치는 극단적인 자기희생이다. 또한, 일부 암컷은 교미 후 수컷을 잡아먹어 새끼를 위한 영양을 보충하기도 한다.


동족을 잡아먹는 동물들


1. 침팬지

동족포식-동물-침팬지
*사진: Unsplash의 Fabiana Rizzi

침팬지(Pan troglodytes)는 지구상에서 가장 지능적인 동물 중 하나로, 때때로 새끼를 먹는 행동을 보인다. 이는 주로 침팬지 무리 간 갈등에서 발생하는데, 적대적인 부족의 새끼를 죽이고 고기를 나누어 먹는 경우가 있다. 또한, 수컷이 어미 품에서 갓 태어난 아기를 훔쳐 죽이고 먹는 모습도 목격되었다. 과학자들은 이를 번식 기회를 늘리기 위한 행동으로 해석하고 있다. 영토 분쟁과 관련이 없는 유아 살해는 수컷이 번식 기회를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암컷이 관련 없는 아기를 죽이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드문 경우이다.

2. 닭

닭은 영양 결핍, 특히 칼슘 부족으로 인해 알을 깨 먹는 행동을 보인다. 칼슘이 부족하면 달걀 껍질이 약해진다.

3. 햄스터

햄스터는 어미가 사육 중이든 야생이든 때때로 자기 새끼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행동은 주로 중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고 여겨진다. 또한, 스트레스나 먹이 부족, 새끼가 약하거나 병이 있을 경우에도 어미가 새끼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모래뱀상어

모래뱀상어(Sand tiger shark)는 악상어 계통의 난태생 상어로, 어미의 뱃속(자궁)에서 알이 부화해 새끼를 낳는다. 이 상어는 어미 뱃속에서 부화한 새끼들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잡아먹는 독특한 생존 방식을 보인다. 경쟁을 통해 강한 새끼만 살아남아 어미의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다.

5. 가시고기

가시고기(Amur stickleback) 수컷은 암컷이 알을 낳고 떠난 후, 알을 보호하기 위해 몸집이 큰 물고기들과 싸우고 산소 공급을 위해 부지런히 작업한다. 수컷은 15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알을 지키며, 알이 부화할 무렵에는 죽는다. 치어들은 가시고기 수컷의 살을 먹으며 성장한다.

6. 낙지

낙지는 초봄인 4∼5월에 산란한다. 갯벌에 구멍을 뚫고 암수 낙지가 들어가 산란을 하고, 수정이 끝나면 숫낙지는 암낙지에게 잡아먹힌다. 암낙지는 숫낙지를 잡아먹고 기운을 되찾지만, 이후 자신도 새끼들을 위해 자기 몸을 희생한다. 알에서 깬 새끼들은 갯벌 구멍 속에서 여름까지 어미의 몸을 뜯어먹고 성장한다.

7. 북극곰

북극곰은 성체는 때때로 음식이 부족할 때 약한 곰을 공격하기도 한다. 이런 동족포식은 드물게 일어나지만, 최근에는 점차 그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해빙 감소 등 서식지 파괴로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주린 북극곰들이 동족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

8. 사자

사자에서는 새로 들어온 수컷이 이전 수컷의 새끼를 죽이거나 먹는 행동을 보인다. 번식 파트너가 부족한 상황에서 새끼 살해가 드물지 않다. 수컷 사자는 일정 나이가 되면 자신의 새끼를 무리에서 쫓아내어 경쟁자가 되지 않도록 하며, 떠돌이 어린 사자는 새로운 무리를 차지하기 위해 확립된 무리를 찾는다. 종종, 새로운 수컷은 경쟁자를 제거하고 암컷을 발정기로 이끌기 위해 새끼를 죽인다. 이는 새로운 수컷의 자손이 더 높은 생존 확률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사회적 지배력을 유지하며 유전적 유산을 전파하는 방법이다.

9. 사마귀

짝짓기 후 수컷을 잡아 먹는 사마귀
*사진: Unsplash의 Ganna Aibetova

사마귀는 특이한 짝짓기 습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암컷은 짝짓기 중이나 후에 수컷을 잡아먹으며, 이는 암컷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제공한다. 이 행동은 잔인하게 보일 수 있지만, 암컷이 건강한 자손을 낳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컷의 희생은 종의 생존에 기여한다.

10. 거미게

암컷 게거미(crab spider)는 새끼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모체포식(matriphagy) 행동을 한다. 이는 암컷이 자신의 몸을 새끼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특정 종에서 유전자가 성공적으로 전달되도록 돕는 진화적 전략이다. 이 행동은 주로 곤충과 거미류에서 나타난다.

11. 북미 붉은다람쥐

북미 붉은다람쥐(North American red squirrel) 의 수컷은 자신과 친자 관계가 불확실한 새끼를 죽이고 먹음으로써 암컷이 발정기에 들어가 빠르게 다시 짝짓기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수컷은 암컷을 보호하고, 새끼가 자신의 자손임을 보장하려는 전략을 취한다. 이러한 유아 살해(Infanticide)는 사자와 침팬지 등 다른 동물에서도 발생하며, 수컷은 다른 수컷의 교미를 막아 암컷이 자신의 새끼를 낳도록 유도한다.

12. 하마

하마는 초식동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건기에 먹이가 부족할 때 동족의 사체를 먹는 모습이 관찰된 바 있다.

13. 악어

악어 세계에서는 동족 포식이 드문 일이 아니다. 동족을 잡아먹는 행동은 과도한 번식을 제어하고, 강자만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적자생존의 수단으로 작용한다. 파충류 전문가들은 동족 포식을 통해 개체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악어는 자신의 영역에 매우 민감한 파충류로, 영역 방어 차원에서 동족 포식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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