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

세계에서 가장 큰 포유류 동물은?

이번 시간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포유류는 젖을 먹여 새끼를 기르는 동물이다. 고래는 일반적인 물고기와 달리 바다에 살면서도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는다. 고래는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로,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고래가 가장 큰 포유류인 것이다.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퍼블릭 도메인

지구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 - 대왕고래

• 학명 : Balaenoptera musculus
• 영어 : Blue whale
• 종류 : 포유류
• 수명 : 평균 80~90년
• 길이 : 24~30m
• 무게 : 100~150톤, 최대 200톤
• 먹이 : 크릴, 작은 물고기, 요각류(작은 갑각류)

대왕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자 포유류이다. 흰수염고래 또는 흰긴수염고래라고도 불리며, 수염고래류에 속한다. 수염고래류는 크릴과 같은 갑각류를 주식으로 하며, 물을 삼킨 후 위턱에 있는 수염을 이용해 먹이를 걸러 먹는 여과섭식을 한다. 현재 알려진 대왕고래의 아종(亞種, Subspecies)은 5종이다. 아종은 종(種)을 다시 세분한 생물 분류 단위이다.

대왕고래의 크기

대왕고래는 일반적으로 암컷은 수컷보다 크며, 길이는 24~30m이다.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큰 대왕고래의 길이는 33.5m이다.

대왕고래의 무게는 100~150톤이지만, 일부는 200톤까지 나갈 수 있다. 대왕고래 한 마리의 무게와 코끼리 30마리 이상의 무게가 비슷하며, 대왕고래의 혀는 코끼리 한 마리의 무게가 비슷하다. 또한, 대왕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심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 무게는 약 180kg로 고릴라 한 마리의 무게와 비슷하다. 대왕고래가 먹이를 찾기 위해 잠수할 때 이 거대한 심장은 분당 2~12회만 뛰기도 한다.

대왕고래의 색깔 및 특징

대왕고래는 물속에서 파랗게 보이기 때문에 "푸른 고래(blue whale)"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얼룩덜룩한 청회색에 가깝다. 규조류가 배 아랫부분에 달라붙어 황색을 띠기도 하여 "황 바닥(sulfur bottom)"이라는 별명도 있다.

대왕고래는 길고 유선형의 몸체를 가지고 있으며, 매우 작고 삼각형에 가까운 낫모양의 등지느러미와 길고 얇은 가슴지느러미가 있다. 아래턱에서 배꼽까지 55~68개의 주름이 있으며, 수염은 검은색으로 800개 이상의 판이 있다.

대왕고래의 번식

대왕고래의 임신 기간은 약 11개월이며, 2~3년에 한 번 출산한다. 대왕고래의 새끼는 지구에서 가장 큰 새끼로, 출생 시 무게는 약 4,000kg, 길이는 약 8미터에 달한다. 출산과 짝짓기를 포함한 대부분의 생식 활동은 겨울에 이루어진다.

대왕고래의 먹이

흰긴수염고래는 작고 새우와 비슷한 크릴을 주로 먹는다. 평균적으로 성인 대왕고래는 하루에 4천만 마리, 무게로는 4톤의 크릴을 먹는다. 일부 대왕고래는 매일 6톤의 크릴을 섭취하기도 한다. 때때로 물고기와 요각류(작은 갑각류)를 섭취하기도 한다.

대왕고래는 수염고래류로, 거대한 입 안의 입천장에는 먹이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수염판(baleen plates)이 줄지어 있다. 먹이를 먹을 때 대왕고래는 입을 크게 벌려 많은 양의 물과 크릴을 삼킨다. 이후 수염판을 이용해 물을 걸러내고 크릴만 남겨 먹는다. 대왕고래는 뱃속에 최대 1톤의 크릴을 담을 수 있다.

대왕고래 서식지

대왕고래는 일 년 내내 얼음으로 덮인 북극을 제외한 전 세계 바다에 분포한다. 이들은 매년 엄청난 거리를 이동하며, 여름에는 극지방에서 먹이를 찾고 겨울에는 적도까지 긴 여행을 한다. 대왕고래가 이렇게 긴 거리를 이동하는 이유는 더 시원하고 영양이 풍부한 물에서 먹이를 찾고, 더 따뜻한 열대 지역에서 번식하기 위함이다. 대왕고래는 보통 시속 8km로 이동하지만, 필요할 때는 시속 32km까지 가속할 수 있다.

대왕고래는 서식 지역의 이름이 붙여진 북대서양/태평양 대왕고래, 남극 대왕고래, 북인도양 대왕고래, 피그미 대왕고래, 칠레 대왕고래 5개의 아종이 있다.

대왕고래의 생활 습성

대왕고래는 일반적으로 혼자 있거나 작은 무리로 발견되지만, 짝짓기와 번식기에는 일시적으로 무리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대왕고래는 가장 시끄러운 동물

흰수염고래는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동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대왕고래는 맥박, 신음 등 다양한 소리를 내며 소통하는데, 적절한 해양 조건에서는 다른 고래들이 최대 1600km 떨어진 곳에서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대왕고래는 이 강력한 소리를 음파 탐지기로 사용하여 해저를 탐색하고, 자신의 공동체를 찾고, 침략자를 물리치고, 다른 고래와 의사소통을 한다. 그러나 선박 수중 음파 탐지기, 심해 채굴과 같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소음 공해가 고래의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고래 군집은 이동 경로를 잃을 수 있으며 새끼 고래는 어미와 분리되어 생존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

대왕고래의 개체수

전 세계에 약 10,000~25,000마리의 흰긴수염고래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늘날 대왕고래의 수는 1900년대 초반에 현대 상업 포경으로 인해 수가 크게 줄었다. 1904~1967년, 고래잡이로 인해 약 35만 마리의 대왕고래가 죽었다. 포경으로 줄어들기 전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왕고래는 여전히 여러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인간 활동은 대왕고래 개체수의 급격한 감소의 주요 원인이며, 대부분 그물 등의 낚시 장비, 선박 충돌, 포경, 화학물질, 소음공해로 인한 것이다.

현재 대왕고래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해양포유류보호법(Marine Mammal Protection Act)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는 상업 포경을 금지하고 있다.

대왕고래가 멸종한다면?

대왕고래는 해양 먹이 사슬의 꼭대기에 위치해 있으며, 건강한 해양 서식지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대왕고래가 멸종하게 된다면, 식량 공급과 분배의 급격한 불안정화가 발생할 것이다. 고래의 개체수가 사라지면, 그들이 먹이로 삼는 크릴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이는 식물성 플랑크톤과 조류의 개체수를 고갈시켜 해양 생태계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대왕고래가 바다 깊은 곳에 잠수할 때 영양소를 저어 순환시키는 데 도움을 주어 수면의 식물성 플랑크톤 생성에도 기여한다. 철분이 풍부한 고래의 배설물은 식물성 플랑크톤의 성장 기반이 된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지구 산소의 절반 이상을 생성하고, 생성된 이산화탄소(CO2)의 약 40%를 흡수한다. 식물성 플랑크톤은 또한 다른 해양 생물에게 중요한 먹이가 된다.

고래는 일생 동안 수천 그루의 나무와 맞먹는 양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대왕고래는 최대 33톤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으며, 이 탄소는 고래가 죽을 때 해저 바닥에 저장된다. 또한, 죽어 심해에 가라앉은 대왕고래의 사체는 수십 년 동안 많은 심해 생물에게 중요한 먹이가 된다.

수염고래(baleen whale)와 이빨고래(toothed whales)를 먹이로 삼는 범고래(Orcinus orca)와 같은 다른 종의 고래류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