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브랜드별 매출 순위 TOP 10

한국 드라마의 영향 등으로 해외에서 한국 라면의 인기가 높아졌다. 지난해 국내 라면의 수출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였다. 관세청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잠정 집계된 2023년 국내 라면 수출액은 9억 5200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이다. 해외 시장 개척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면서 국내 라면 업체에서는 해외 시장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2023년 라면 브랜드별 매출 순위를 살펴보았다.


2023년 라면 브랜드별 매출 순위 top 10
픽사베이


2023년 라면 브랜드별 매출 순위 TOP 10

  1. 신라면 (농심) - 3,836억 원
  2. 짜파게티 (농심) - 2,131억 원
  3. 진라면 (오뚜기) - 2,092억 원
  4. 불닭볶음면 (삼양식품) - 1,472억 원
  5. 육개장 (농심) - 1,259억 원
  6. 안성탕면 (농심) - 1,183억 원
  7. 너구리 (농심) - 1,070억 원
  8. 왕뚜껑 (팔도) - 725억 원
  9. 삼양라면 (삼양식품) - 713억 원
  10. 팔도비빔면 (팔도) - 706억 원


2023년 라면 브랜드별 매출 순위 1위는 △신라면(3,836억 원)이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 짜파게티(2,131억 원) △ 진라면(2,092억 원) △ 불닭볶음면(1,472억 원) △ 육개장(1,259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10위 안에 든 제품 중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제품은 진라면(오뚜기), 너구리(농심), 삼양라면(삼양식품) 3개이다. 나머지 7개 제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하였다.

농심은 10위 안에 5개 제품이 올랐고,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 2개, 팔도는 왕뚜껑과 팔도비빔면 2개 제품이 TOP 10에 올랐다. 오뚜기는 진라면 1개 제품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농심이지만 2023년 호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하면 농심의 2023년 4분기 증권사 전망치 평균(실적 컨센서스) 매출은 8,634억 원, 영업이익은 558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3%, 20.52% 증가한 수치이다.

오뚜기 진라면은 농심 짜파게티에게 2위를 내어주고 3위로 내려앉았을 뿐만 아니라 삼양식품에게 3위 자리마저 내어 줄 위험에 처했다. 2018년에는 판매량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에서 농심의 신라면과의 격차를 1% 미만으로 줄이기도 했지만 2023년에는 짜파게티에게 2위 자리를 내주었다. 2개 이상의 브랜드로 실적을 쌓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오뚜기는 진라면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삼양식품의 경우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삼양식품의 2023년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은 1조 1,929억 원, 영업이익 1,468억 원이다. 이는 매출은 매출은 전년 대비 31%,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수치이다. 삼양식품이 1961년 창사 이래 연간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런 호실적은 대표 상품인 불닭볶음면 덕분이다. 현재 불닭볶음면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 라면 매출을 해외 수출이 견인하고 있기 때문에 라면 업체들은 해외 수출 개척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국내 라면 매출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